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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아지도 몇번 키워봤고 얼마전까진 고양이도 키웠다.

동물을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키우던 개와 고양이는 사랑했다고 생각한다.

이말을 먼저 하는것은 난 동물 학대를 혐오하며, 나름 동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말해두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하는일이 꼬이고 엮이고,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상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답답한 마음과 어지러운 정신을 좀 보다듬을 겸 동네 산책을 하였다.

큰길에서 골목길로 들어서며 잠시 걷는데, 앞에서 강아지 한마리와 그 주인되는 여자... 아니 아줌마라고 말하고 싶다.

골목길을 들어서 잠시 걷는데, 갑자기 옆에서 강아지가 달려들며 짖어댄다.

순간, 그 강아지를 걷어 차 버리려는 강한 반사신경이 생겼다.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순간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을 말해둔다.

한때 운동좀 했었기에 아직까지도 반사신경이 왠간한 20대 못지 않다.

진짜 너무 놀라 보호본능으로 차버리려고 했는데, 다행히 목줄이 있었기에 발차기의 사정거리 밖이였다.

또한 짧은 순간에 작은 강아지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바로 거리를 두고 내가 피했기에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긴 목줄을 잡고 지 강아지의 행동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날 지나쳐가는 그 아줌마를 대신 발길질해 주고 싶은 욕망이

가슴속... 아니 머리안에서 마구잡이로 울려퍼졌다.

'욕이라도 해줄까?' '저런 정신 없는 년이 어딨단 말인가?'

최소한 말로라도 사과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 아줌마의 뒷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욕만 하면서...

그 뒤통수를 정말 패주고 싶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내가 왜 그때 그 여자에게 한마디 말도 안했을까?' 후회가 된다.

그땐 정말 놀란 마음 다독이기 바빴고 아차 하면 열받아서 사고 칠꺼 같아 참자는 마음이 강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한마디 말도 안한것이 후회된다.

분명 그 아줌마는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똑같은 행동을 할것이기에 또다른 피해자가 생길것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없는 지 강아지에 대한 사랑.

저러한 생각없는 행동들이 오히려 반려인들을 욕먹인다고 말해도 들어먹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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